강남역 피부과에서 인모드 내 금내산 후기

집순이는 외출할 일이 생기면 최대한 많은 일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동선을 짜게 된다. 이날도 그랬다. 어차피 강남까지 나가야 하니까 미팅 끝나고 강남역 피부과에 들러 한껏 나태해진 턱선을 정리하고 쇼핑을 한 뒤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면 될 것 같다.

강남역 피부과에서 인모드 내 금내산 후기 1

날씨가 왜 그러냐고.

강남역 피부과에서 인모드 내 금내산 후기 2

약간 예상했던 흐름으로 별다른 성과 없이 회의가 끝나고 미리 예약해둔 강남역 피부과로 슬슬 걸어갔다.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지고 왠지 비도 오듯 하늘이 흐물흐물해서 기분이 개운치 않은 날이었다.

강남역 피부과에서 인모드 내 금내산 후기 3

피부과가 강남역 4번 출구 쪽에서 멀지 않고 건물 1층 로비에 바로 위치해 있다는 점은 마음에 들었다. 이 일대에 워낙 많은 병원들이 있다 보니 비밀조직처럼 호젓한 골목길로 접어들었고, 건물 뒤편 문으로 들어가는 곳도 적지 않아 가급적 찾기 쉽고 접근성이 좋은 위치를 선호하게 되었다.

강남역 피부과에서 인모드 내 금내산 후기 4

여기에 결정한 또 다른 결정적인 이유는 주차 때문이었다. 멀리 갈 필요 없이 병원 건물에 직접 기계식 주차가 가능하고, 나처럼 내동네산을 찾는 사람은 최대 1시간까지 무료 주차가 지원되기 때문이다. 물론 기계식 주차가 다 그렇듯이 SUV나 대형차는 입차가 제한되지만 표준 크기의 차라면 무리 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

강남역 피부과에서 인모드 내 금내산 후기 5

어쨌든 그렇게 들어가서 접수를 마치고 상담실로 안내받았다. 처음 방문한 사람에 한해 특가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에 인모드 미니로 결정했다. 한 필지 루트로 들르기 쉬운 강남역 피부과를 알아보면서 가격대도 계속 비교했는데 이벤트 가격만 해도 꽤 매력적인 금액대였어.

강남역 피부과에서 인모드 내 금내산 후기 6

인모드 mini는 한 부위로 짧게 진행되는 시술이기 때문에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나중에 스케줄을 잡아놓은 내 일정에 딱 맞는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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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캐비닛에 소지품을 보관하고 개별적으로 세안을 마친 후 별도 마취와 같은 것 없이 즉시 시술실로 안내된다. 대기공간도, 이런 파우더룸도 모두 깨끗하고 조용한 분위기여서 병원 문턱을 넘으면 긴장해서 보는 분들도 편하게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파티션이 높게 설치된 세안 부스나 파우더룸 모두 독립된 공간이라는 느낌이 강해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얼굴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나는 실장님과의 상담에서 어느 부위를 할지 결정할 수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이렇게 이동한 후 원장님과 다시 짧은 상담을 진행했다. 요즘 계속 턱선이 신경 쓰여서 심부볼로 할까, 이중턱으로 할까 고민했는데 원장님께서 긴 고민 없이 이중턱으로 하라고 추천을 해주셔서 이중턱으로 최종 결정.고민하는 시간이 길었을 뿐 인모드에 걸리는 시간은 정말 순식간이었다. 눈 깜짝할 사이인데… 조금만 더 길었으면 난 여기까지 하겠다고 했을 거야 ㅋㅋ 아픈 걸 잘 참는 타입인데 그 두근두근 신경에 닿는 통증이 좀 힘들었어. 이거는 아마 내가 이중턱 부위에 인모드를 해서 시간과 범위가 다른 부위에 비해서 넓고 길어서 그런 것 같은데. 아무튼 생각보다 아팠어.시술이 끝난 뒤에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멍은 얼마나 지속되는지 등에 대한 설명이 짧게 이어졌다. 멍은 사람 바이 사람, 피부 바이 피부이므로 며칠 동안 생겨 없어진다고 단언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부분은 납득. 그리고 레이저의 특성상 한 번만으로 드라마틱한 효과를 얻는다기보다는 한 달 간격으로 꾸준히 케어했을 때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는 부분도.뜻밖의 통증에 잠시 멍하니 있던 잉헤 모드를 마치고 나오면 피부 미용실에 안내했다. 시술의 특성상 건조감이 강하게 느껴진다고 하면서 간단하게 수분 케어를 하셨다. 에스테 살롱도 한명씩 독립된 공간이고 VIP고객을 위한 VIP관리실도 별도로 마련하고 관리 후에도 편하게 쉴 수 있었다. 이렇게 다 마치고 나온 것까지는 좋았는데… 나는 자신의 피부를 너무 과신했다. 생각보다 멍이 꽤 금방 많이 생겼다. 스카프나 하고 오면 숨길 수 있겠지만 이 날 저는 용감하게 코트 하나만 걸치고 나온 상태였기 때문에 마스크에서는 턱에서 목까지 숨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쇼핑과 저녁은 취소하고 집에 돌아오면 좋은 미용실이 눈에 띈 것으로 들어 머리를 완전히 끊었다. 응. 그렇네.지난주 나 머리 잘랐다고 한 날 그 날 강남 역 피부과에 다녀온 때라면 w인모드 당일-4일 경과-오늘 멍이 어떤 형태로, 얼마나 갔으며, 모두 가라앉은 후 턱선 변화를 비교하기 위해 사진으로 남겨봤다. 시술 당일에는 붉은 자국이었으나 다음날부터 보라색으로 변하기 시작해 4~5일경에는 흔적이 거의 없어지고 1주일 만에 원래 피부로 돌아왔다. 나처럼 이중턱깎이를 하고싶으면 스카프나 방도 꼭참!!before(왼쪽)/after(오른쪽) 내려갔다고 할까 긴장감 하나 없이 볼륨감을 과시하던 이중턱에 어느 정도 텐션이 나온 느낌이다. 한 번의 시술로 팍! 하고 바뀌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웃는 얼굴로 광대뼈를 마구 쏘아도 턱선이 이중으로 부러지지 않는 느낌으로 만족. 아무리 홈케어로 케어를 해도 중력을 자력으로 거스르는 것은 어려운 법. 이러한 어려움을 헤쳐 나가기 위해 과학과 의학의 발달이 있다고 생각하며 오늘 강남역 피부과 내 돈의 내산 포스팅을 마무리해본다.끝, 끝끝,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