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다들 바쁘게 지내시나요? 저는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가끔은 전화가 온 줄도 모르고 일을 하다가 잠시 화장실에 갈 때가 돼서야 밀린 자동 응답자 목록을 보곤 합니다. 이걸 안 받는 사람은 모르겠지만 건 사람은 상대방이 안 받으면 정말 답답하거든요.
처음에는 ‘바쁘냐?’라고 생각해도 계속 안 받으면 ‘일부러 안 나가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다가 나중에 ‘설마 날 차단한 건가?’라는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그래서 가끔은 괜한 오해로 인한 다툼도 벌어지는데요.
오늘은 여러분의 오해를 풀기 위해 상대방이 전화를 받을 수 없는 다양한 상황에서 들을 수 있는 음성 메시지를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상대방이 애플 사용자일 때 아이폰 전화 차단 시 어떻게 되는지도 알아봅니다. 총 6가지 상황을 직접 녹음했습니다. 영상을 직접 보셔도 되고 영상 보기가 어려우시면 글을 읽으셔도 됩니다.
녹음은 이렇게 진행을 했습니다. V50으로 통화를 시도하면서 들리는 소리를 핀 마이크를 이용해 녹음했습니다. 다만 전화를 받지 않았을 때를 포함해 아이폰 전화 차단과 비행기 모드, 그리고 전원 OFF 때까지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대부분의 상황을 확인하고 녹음도 해놨습니다.
먼저 상대방으로부터 전화가 온 것을 모르거나 일부러 받지 않을 때는 접속음이 길게 나옵니다. 직접 시간을 측정해보니 약 55초 정도 접속음이 나왔고 다음과 같은 댓글이 나왔습니다. 먼저 연결음이 길게 나오면 블록이 아닙니다.
고객이 전화를 받지 않기 때문에 삐 소리가 나면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됩니다. 접속 후에는 통화료가 부가됩니다.
다음에는 주로 스팸이나 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올 때 하는 거예요. 바로 수신거부를 눌러버리는 겁니다. 이때는 먼저 상대방이 바로 수신거부를 누르느냐에 따라 통화연결음의 길이가 달라집니다. 접속음이 두번 이상 들리면 차단이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댓글이 나옵니다.
고객은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나중에 다시 걸어 주세요.”
재미있는것은시간초과로접속이차단되었을때는고객이라고하지만끊어버렸을때는고객이라고합니다.

다음은 아이폰 전화가 차단되면 나오는 댓글입니다. 아마 여러분이 가장 궁금해했던 부분이죠? 일단 차단되면 통화연결음은 한 번만 나오고 바로 안내 멘트로 넘어갑니다.
고객은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나중에 다시 걸어 주세요.”
확인해 보면 상대방이 통화를 거절했을 때와 같은 댓글이 나옵니다. 벨이 울리자마자 거절을 누르면 연결음이 한 번만 나기 때문에 아이폰 전화를 차단한 것으로 오해하실 수 있습니다. 벨이 울리고 바로 거절을 누를 정도라면 차단과 같기는 합니다.
회의 중이거나 잘 때 등 방해받기 싫은 상황에서 사용하는 방해금지 모드에서는 아이폰 전화가 차단되면 재생되는 댓글과 동일하게 나옵니다. 아마 정말 받지 않은 경우 외에는 받을 수 없다는 표현을 일괄적으로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점이 있으면 통화 연결음이 한 번 다 나오지 못하고 중간에 끊기는데, 이것으로 아이폰 전화 차단 여부를 판단하면 됩니다.
상대방이 비행기 모드를 사용하면 멘트도 바뀌고 통화 연결음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우선 연결음 없이 바로 댓글로 돌아오면 아이폰 전화 차단이 아니라고 보시면 됩니다. 댓글은 이렇게 나와요.
“고객님 앞” 화기가 꺼지고 있으며 삐 소리가 난 후에는 음성사서함에 연결됩니다. 접속 후에는 통화료가 부과됩니다.
마지막으로 전원을 끄고 있을 때는 비행기 모드와 같은 코멘트가 나옵니다. 물론 통화연결음도 나지 않구요. 지금까지 아이폰 전화를 차단당하면 들을 수 있는 댓글과 다른 여러 상황에서 나오는 댓글을 확인하고 구분하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어때요? 충분히 구분할 수 있겠죠? 사실 저도 궁금했는데 귀찮아서 알아보지 않았는데 이번에 하나씩 확인해보니 재미있었어요. 직접 물어보고 싶은데 귀찮으신 분은 처음에 걸어놓은 영상을 봐주세요. 궁금한 점은 언제든지 댓글 달아주세요.매일 수십통씩 걸려오는 스팸과 끊겨버린 누군가의 전화를 받고 싶지 않을 때 우리는 조용히 차… blog.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