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국 소울푸드 물 없는 허영만 백반기행물회 #포항 다케시마시장 #포항물회. 지난해 봄 포항 덮개가 궁금해 무작정 포항 여행을 떠났다. 죽 한 그릇을 먹기 위해 출발한 1박 2일 여행 중 다케시마시장도 방문했는데 이곳에서 식객 허영만과 이동국이 찾은 포항의 횟집에서 회 한 그릇도 준비했다. 포항식물회는 육수가 미리 부어 나오는 것이 아니라 회무침으로 맛보기보다 자신의 기호에 맞게 육수를 부어 마시는 것이 특징이다. 물에 빠진 음식에 대한 호불호가 있다면 식객 허영만의 백년대행 포항 편에 나오는 이동욱 서울푸드 포항의 물회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포항을 여행하면 한 번쯤 들를 수 있는 포항 다케시마 시장. 여행의 마지막 날이라면 특산물을 사기 좋은 장소라 방문해도 좋지만, 시장에는 숨겨진 포항의 맛집이 있어 이곳을 찾는 것도 즐겁다. 시장이 워낙 넓기 때문에 마음을 잡고 구경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한다. 이번 포항 여행에서 다케시마 시장을 찾은 이유는 식객 허영만의 백년대행에서 허영만과 이동국이 찾은 이동국 서울 푸드 물회를 맛보기 위해서였다.

식객 허영만의 ‘백년대 행’에 나온 포항 물회 맛집 ‘수향회식당’은 길가에 자리 잡고 있지만 조금 들어서 놓치기 쉽다. 일단 안으로 들어서면 내부는 아주 소박하신 분. 포항 여행 중 시외터미널 뒤편에 있는 숙소를 확보하고 체크아웃한 뒤 곧바로 브런치를 찾았는데 점심시간보다 조금 이른 시간이라 손님의 발길이 뜸했다. 그러나 이 평화는 여기까지였다. 12시가 되면 순식간에 만석이 되어버리는 포항 다케시마 시장의 맛집 클래스

자리에 앉으면 물과 물수건 그리고 삶은 땅콩이 나온다음식을 기다리며 이 땅콩을 잊어버리는 것이 큰 즐거움이다.개인적으로 견과류를 좋아하니까 더 그랬듯이수향회식당 메뉴는 아주 간단하다.특곱빼면 물회와 단 두 가지 종류.물에 빠진 음식을 기피하는 사람들을 위한 메뉴이기도 하겠지만 이 집은 물 없는 물회로 잘 알려진 만큼 차가운 생선회를 주문하는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이 집뿐만 아니라 포항에 있는 찬물회 음식점에 가면 스틱을 따로 담아 먹는 방식이 대부분이다.내 입맛에 맞게 회무침처럼 즐기거나 시원한 국물이 담긴 회무침으로 즐길 수 있어 회를 아예 입에 넣지 않는 육식밥이 없다면 포항에 회무침 즐기기는 큰 부담 없을 것 같다.일단 저는 물회 한 그릇 주문:)



주문 후 잠시 동안 식당을 둘러보았는데, 한쪽 벽면에 허영만과 이동국이 들른 흔적이 보였다. 두 사람의 사인 밑으로 파란 리본 서베이 인증서가 보인다. 가끔 한국 내 여행지에서 맛집을 찾을 때 이 블루리본 서베이 인증서를 발견하게 되는데 블루리본 서베이는 한국의 레스토랑 가이드북에서 프랑스 미슐랭 가이드와 미국 자갓 서베이의 장점을 접목해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판 미슐랭에 관심이 많다면 모바일 앱에 소개되고 있으니 국내 맛집 여행 계획에 참고할 만하다.
식객 허영만의 백년대행 포항편에 나온 포항식물회에는 허영만 외에 이동국도 함께 출연했다. 이동국이 어렸을 때 남매 중 자신에게만 전복이 들어간 물회를 주신 부모님을 회상하는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물 있는 물회만 본 허영만과 물 없는 물회만 본 이동국의 표정이 킬링포인트. 물회는 제주도를 비롯해 남해와 동해를 따라 여행하면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경상도와 전라도 일부 지역에서는 보리장을 넣은 물회를 만날 수 있으며, 속초에 가면 초고추장을 넣은 새콤달콤한 물회를 만나기도 한다. 보통 서울 사람들은 이 속초의 물회 맛에 익숙할 것이다. 이처럼 지역마다 특색 있는 물회지만 포항에서 맛보는 물회는 신선한 회에 다진 마늘, 채썬 배, 참기름, 설탕, 파 등을 고추장에 비벼 먹는 형태다. 모양새는 생선회 무침 같지만 취향에 따라 물이나 국물을 부어 먹기 때문에 물회라고 부른다.




드디어 기다리던 포항 물회가 나왔다. 한 쟁반에 나온 모습으로 시원한 물회를 맛볼 수 있는 이색 정식집에 온 느낌이다. 혼자 온 손님임에도 불구하고 식탁 가득히 차 있어 부산하다. 혼자 포항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포항 혼밥은 여기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 혼밥 먹기에 더 좋은 장소가 있다면 포항 여행이라도 갈 수 있다. 포항 동죽 얘기가 궁금하시면 아래 영상 참고해 주세요 🙂




포항 다케시마 시장의 맛집인 수향회식당, 포항식물회 수프는 적다. 요즘은 눈으로 맛보는 음식이 많은 세상이니 인스타 피드를 장식하는 비주얼을 생각하면 지루할 수도 있다. 이 포항식물회에는 우럭이 한 종류만 들어간다고 한다. 수북이 쌓인 우럭이 침을 흘리다

일단 참기름을 넣고 쓱쓱 섞었어 새콤달콤한 우럭회무침이 완성됩니다. 생선회가 두껍지 않고 얇게 썰려서 그런지 채 썬 배와 섞이면 뭐가 우럭이고 뭐가 배인지 분간할 수 없다. 한입에 넣으면 눈으로 읽히는 매운맛보다 속이 시원한 단맛이 의외로 강하게 느껴진다. 물 없는 육회지만 쫄깃한 배즙 때문인지 너무 딱딱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포항식물회는 물 없는 회무침에 가깝기 때문에 이렇게 밥반찬으로 먹기에도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국물이 이미 들어있는 물회와 밥 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면은 넣어 먹어도 밥은 안 넣어 먹는 사람 사실 라면을 먹을 때도 밥을 안 감는 다소 까다로운 식사습성을 갖고 있어 물회를 먹을 때도 밥을 아예 안 먹는 편이다. 그래서 면요리를 먹을 수 있는 곳을 좋아하는데, 이 집에서는 이렇게 밥반찬처럼 먹을 수 있어서 마음에 든다.

먼저 물회에 밥을 안 담자고 했는데, 이 집에서는 그런 나도 밥을 지을 수 있다. 반쯤 회무침으로 하거나 밥반찬으로 해 먹고 밥을 물회 그릇에 담았다. 물이 없기 때문에 밥을 넣고 비비면 회가 된다. 처음부터 국물이 있는 상태의 물회가 아니기 때문에 그만큼 자신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선택지가 많아진다. 물회집에서 밥은 늘 통과하는 혼자인데 이렇게 든든하게 밥 한 그릇을 먹을 수 있어 좋았던 포항 다케시마시장의 맛집 수향횟집.



물회에 아직 입문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이런 포항식 물회를 추천한다. 내 경우는 고기도 좋아하지만 회도 좋아하는 편이라 회를 좀 더 도톰하게 썰어 나와도 좋으련만, 회의 식감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이라면 이 집에서 무난하게 식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생선회가 약간 자른 것처럼 만들어져 펠린들도 거부감 없이 시원한 물회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있다. 내 주위에도 횟감 특유의 식감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이 많은데 이 포항의 맛집에서는 무난하게 물회를 맛볼 수 있을 것 같다.

물회까지는 가볍게 조딩 입맛의 편식자 티를 내지 않고도 먹을 수 있지만 밥 먹는 데는 늘 고민이 많아 항상 물회만 먹거나 면류만 넣어 먹곤 했던 나였지만 이번 포항 여행에서는 물회에 밥을 한 그릇 제대로 담아 먹었다. 예전에도 포항 여행을 와서 몇 번 포항식 회를 먹었지만 허영만처럼 국물이 담긴 회가 익숙한 나는 다른 국물을 넣기 바빠 그 전에 밥을 말아 먹을 생각을 하지 못했다. 처음부터 그런 수프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먹는 것도 생각하는구나, 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앞으로 물회를 먹을 때 육수가 따로 나올 경우 이렇게 밥을 말지 않아도 육수 무침 때 밥 반찬으로 밥을 먹고 육수를 낸 뒤 육수를 부어 먹어야 한다. 면도 먹고 밥도 먹는 나만의 물회 먹는 법 완성 앞으로 물회가 맛집을 찾을 때 국물이 따로 나오는 물회가 맛집인지 체크해야지 🙂

들어갈 때랑 나올 때랑 다른 배는 화장실 들어갈 때랑 화장실 나올 때랑 그 배랑 상반된다. 게다가 여기 들어올 때까지는 회만 먹을 생각이었다. 항상 차가운 회를 먹으러 가면 밥은 그대로 남겨 두곤 했으니까. 하지만 물 없는 물회는 나에게 물회와 함께 밥 먹는 법을 배우게 했고, 아주 두툼한 여행 연료 충전의 기회를 주었다. 뜻하지 않게 밥 한 그릇까지 배를 채우게 된 허영만과 이동국이 찾은 포항맛집 수향회식당. 포항여행에 도움이 되는 구룡포물회 맛집과 포항덮밥 뒤에 대해 알고 싶다면 아래 링크와 영상을 참고하세요. 🙂
포항맛집 50년 전통의 구룡포 물회로 시원한 더위와 이별의 여행 #구룡포맛집 #포항횟집 드디어 올 수… blo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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