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과 함께 사랑해 주세요
오늘은 묵주 기도의 복이 된 동정 마리아 기념일입니다. 우리가 매일 드리는 묵주기도는 성모와 함께 예수의 생애를 묵상하는 기도입니다. 묵주의 알갱이 하나하나에는 대단한 신비가 담겨있어요. 성모의 아기, 예수의 출산에서 성모의 영정이 천상모후의 관을 받들기까지의 길은 우리의 삶의 길입니다. 우리 삶의 신비이기도 하죠. 성모님과 함께 오늘도 예수님의 생애 한가운데서 우리 한 분 한 분 삶의 신비를 바라볼 수 있는 은혜를 찾아드리면서 이 미사를 최선을 다해 봉헌하겠습니다.

찬미 예수님! 저는 2017년 가을에 아일랜드에서 수도승 종교 간 대화 유럽 위원회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모임이 끝나고 3일간의 시간이 있어 아일랜드에서 가장 큰 수도원인 그란스타르 수도원에서 그를 피정했어요. 피정의 둘째 날은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묵주기도 동정 마리아의 축일이었는데, 강론 때 신부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어요.묵주의 기도는 예수의 신비를 묵상하는 기도입니다. 예수님의 탄생과 삶과 수난과 부활은 모두 신비였습니다. 묵주를 기도하며 우리의 삶도 신비의 삶임을 기억하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탄생과 삶과 죽음은 모두 예수의 신비에 참여하고 부활의 삶을 사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아일랜드의 그랜스터르 베네딕트 수도원

수도원 성당

아일랜드 신부님의 강론을 들으면서 우리의 영적 여정 속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과 사건, 우리가 겪는 모든 시련과 기쁨은 예수님의 신비 속으로 들어가기 위한 도구임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이 예수님을 이 세상에 탄생시켰고, 예수님의 아버님에 대한 사랑과 순종이 우리를 눈에 보이는 삶을 넘어 하나님과 함께하는 하늘의 삶을 열어주었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자신을 버리고 진정 하나님의 사랑을 이웃과 나눌 때 매일매일의 일상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의 신비의 삶이라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됩니다. 누구보다 성모님께서 예수님의 신비 속으로 가장 깊이 들어가셨기 때문에 우리는 성모님께 도움을 청하고 나약한 우리가 그분의 신비의 상징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예수님의 신비를 세상에 드러내는 표징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오늘 독서의 말라키 예언서의 말씀처럼 우리가 완전히 하느님의 것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의탁하고 그분만 모시면서 살아야 합니다. 환희의 신비롭고 성모님께 천사 가브리엘을 통해 예수님의 회임 소식을 들었을 때 “하느님의 종이 오니까 그대로 제가 이루어 주세요”라고 순종하시는 성모님처럼 온전히 하나님의 것이 되어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성전에 그리스도를 봉헌했듯이 우리도 주로 우리를 봉헌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신의 것입니다.
둘째, 예수님의 신비를 세상에 보여 주는 상징이 되기 위해서는 복음의 기쁜 소식을 전하고 예수님과 함께 기쁘게 살아가야 합니다. 공생활의 예수님께서 다양한 방법으로 사람들을 돌보고 치유하고 가르쳐 주신 것처럼 우리도 마주하는 이들에게 주님의 마음으로 서로를 돌보아야 할 것입니다. “삶의 고난에도 불구하고 하늘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진정으로 언어의 신비 속에서 사는 사람의 모습일 것입니다” 그들 세상의 빛이 되겠죠.

셋째, ‘신께 온전한 믿음’을 주어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너희가 나쁘더라도 아이들에게 좋은 것을 줄 수 있다.하늘의 아버지는 당신에게 원하는 사람에게 얼마나 성령을 내리실까.’ 라는 말처럼 하느님이 우리를 더 큰 선으로 인도하신다는 것을 완전히 믿고 지금의 고통을 인내심을 갖고 견뎌내야 하는 것입니다. 고통의 신비로부터 예수님의 수난을 묵상하고, 우리의 일상에 직면한 고통과 어려움을 하나님의 눈으로 바라보며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갈 때 세상 사람들은 우리를 보며 예수님의 신비를 보게 될 것입니다.
넷째,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야 합니다. 부신이 아드님을 부활시켰듯이 우리도 스스로 죽고 하느님을 위해 살 때 부활의 기쁨을 누립니다. 우리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모습은 겸손과 순종, 사랑과 자비로 나타납니다. 당신의 영광이 나의 기쁨이라는 것은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이에서만 가능한 것입니다. 예수님을 진정으로 사랑할 때 그분의 영광이 나의 기쁨이 되고, 이러한 우리의 사랑을 예수님은 무시하지 않습니다. 성모상처럼 우리도 당신의 영광에 동참할 수 있어요. 우리가하늘을지금여기서산다는것,이만큼큰신비는없을것입니다.
예수의 신비 속에 들어가 예수와 함께 살아주세요.예수님의 사랑 속에 들어가 예수님과 함께 당신을 사랑하세요.
당신 안에 있는 예수님을 바라보며 그래도 용서해주면 우리 삶의 신비는 완성될 것입니다. 아멘

분도 명상의 집에서 박안세 루모보다

묵주 기도 영상에 베네딕토 성인의 수비야코 동굴과 몬테카시노 수도원 전경을 볼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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